안철수연구소는 오늘(10일) 밤부터 컴퓨터 윈도 시스템의 날짜를 2090년으로 고정하여, PC사용을 막는 악성코드 일명 '2090 바이러스'(Win32/Aimbot.worm.15872) 전용 백신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2090 바이러스 치료 전용백신인 V3Kill(V3Aimbot.exe)은 안랩의 웹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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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웜에 감염되면 윈도 시스템 날짜가 2090년 1월 1일로 바뀌고, 일부 시스템(서비스팩3)에서는 컴퓨터 로그인과 동시에 로그오프가 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또한 윈도 시스템 폴더에 랜덤한 7자리 숫자 파일을, Temp 폴더에 랜덤한 5자리 숫자의 sys 파일을 생성하기도 합니다. 감염 후에는 포르노사이트 등 특정 사이트로 접속 후 대기합니다.
이 웜은 윈도우 서버 서비스 관련 취약점(MS08-067)또는 오래전에 알려진 RPC DCOM (MS03-039) 취약점을 이용하였으며, 스스로 전파하는 기능은 없고 특정 호스트에 접속후 공격자의 명령에 의해서만 취약점을 이용하여 전파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USB의 autorun.inf 파일을 이용하기 때문에 만약 감염된 USB를 컴퓨터에 꽂으면 자동으로 감염되기도 합니다. 또한 네트워크로도 확산, 기업·기관 등에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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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조시행 상무는 "인터넷이나 이메일 상의 파일을 아무 것이나 다운로드하지 말고, 백신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윈도 보안 취약점에 대한 패치를 해야 재감염을 방지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