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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XP 기술 지원 기간을 5년 추가 연장

雜同散異

by ascall 2007. 1. 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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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XP 기술 지원 기간을 5년 추가 연장키로 했다.

 MS는 자체 지원 프로그램 정책에 따라 ‘윈도XP 홈’과 ‘윈도XP 미디어센터’ 서비스 지원 기간을 추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원래 MS는 엔터프라이즈 버전과 관련해서만 5년 연장 지원 정책을 시행할 방침이었다.

 이번 조치로 윈도XP 홈과 미디어센터 사용자는 OS를 교체하지 않아도 서비스가 만료되는 2009년 3월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기술 지원을 추가로 받는다. 서비스 세부 내용에는 보안 업데이트, 디자인과 주요 기능 업그레이드를 포함한 모든 기술 지원을 포함한다. MS는 윈도XP 프로페셔널 버전도 비슷한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S 측은 “윈도XP 홈 버전과 관련해 다양한 보안 이슈가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기술 지원 기간을 연장키로 했다”며 “윈도XP 홈 사용자는 물론이고 전체 XP 사용자가 이번 서비스 정책으로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S가 비스타 정식 발매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새 XP 지원 서비스를 선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 ‘윈도비스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상황에서 이번 서비스 지원책이 비스타 활성화 전략의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 윈도XP 사용자는 추가 서비스 지원책이 나오면서 OS 교체를 더 미룰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MS로서는 결코 환영할 만한 분위기는 아닌 셈이다.

 특히 이번 정책은 지난해 여름 서비스가 끝난 윈도98, 윈도XP SP1에 비해 파격적인 지원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MS는 이에 대한 세부 설명을 피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잇따라 불거져 나온 ‘보안 이슈’를 배경으로 꼽고 있다. 기술 지원의 핵심은 사실 보안 패치 업데이트다. OS 사업자인 MS가 기술 지원을 더는 하지 않는다는 것은 PC가 해킹·바이러스 등 사이버 테러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미 MS는 윈도98 기술 지원을 중단하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 나라에서 상당한 ‘홍역’을 겪었다.

 게다가 MS는 윈도비스타 출시 ‘카운트다운’을 시작했지만 보안을 포함한 인터넷뱅킹·쇼핑몰 등 주요 프로그램과 호환성 문제가 가라앉기보다는 오히려 더욱 불거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통부까지 나서 당분간 정상적인 비스타 서비스가 힘들 것이라고 공언한 상태다. 이 때문에 이번 조치는 윈도XP 고객을 끌어안으면서 ‘안티 비스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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